보드워크를 구입하며 주문해 놓았던, 11-40T 스프라켓 카세트가 배송돼 와서 장착 쟉업을 했다. 보드워크 순정에도 Sunrace 제품이 장착돼 있으니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은 보장될 거란 믿음으로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 주문했던 제품이다. 이 제품을 장착한 사용기 등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돈만 날리는 건 아닌가 하는 찜찜함이 있었기에 물건을 받자마자 작업을 진행했다.
포장 박스 안에는 스프라켓 카세트와 디레일러 익스텐더가 포함돼 있다. 프레임이 흰색 자전거에는 실버톤이 더 잘 어울리겠지만, 검은색도 나쁘지 않다. 기름 때가 묻어도 별로 티가 나지 않는 건 추가적인 장점이다.
스프라켓 카세트를 휠에 장착했다. 전의 11-32T에 비해서 확실히 크다.
다음은, 대형 카세트를 8단 디레일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익스텐더를 달았다. 작업은 어렵지 않다. 디레일러를 떼내고 익스텐더를 장착한 후에 그 아래로 디레일러를 달면 된다. 익스텐더의 길이만큼 디레일러가 22밀리미터가 아래로 길어졌다.
장착한 모습이다. 조이면서 나사선이 약간 뭉개졌다. 아마추어 DIY로 작업하는 거니 모든 게 용서된다.
장착 후 기어 변속 조정을 마치고 테스트 라이딩하러 밖으로 나갔다. 20인치 바퀴에 큰 스프라켓 카세트가 언밸런스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전체적인 비주얼이 괜찮다. 헤드튜브에 릭센카울 바리오랙에 작은 가장 하나 붙들어 맸다. 헤드튜브에 어댑터를 장착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당연히 핸들링 간섭이나 조향의 문제가 전혀 없다. 브롬톤 T백 스타일의 큰 가방을 달면 여행 다닐 때 편하겠다.
경인 아라뱃길 쪽으로 라이딩했다. 1단부터 8단까지 기어 변속 시의 트러블 없다. 5단에서 4단으로 넘어갈 때 약간 걸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몇 차례 운행하며 조정하면 해결될 소소한 문제다. 8단 내에서 큰 코그를 포함하다 보니 다양한 기어비를 꼼꼼하게 제공하지는 못하나 이 점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어 조작이 심플하기 때문이다. 1-3 단은 언덕, 4-6단은 평지 일반 운행, 7-8단은 고속 운행으로 운용하려고 한다.
체인링을 48-50T 정도가 조금만 낮추면 대부분의 지형을 거의 다 커버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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