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e & Riding

체인링 교체 전, 기어인치 추가 고려

닥터제이 2019. 7. 31. 21:17

기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으로, 이번에 ‘기어인치(gear inch)’라는 개념을 새로이 접하게 됐다. 기어비(gear ratio)가 체인링을 스프라켓의 이빨 수로 나눈 값인데, 기어인치는 기어비에 바퀴 직경을 곱한 값이다. 

내가 기어인치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주목하게 된 이유는, 이 수치가 여행용 자전거에 짐을 적재하여 운행할 때 전형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다.

 

  • 아주 가볍게 짐을 적재하는 경우(크레디트 카드 투어라고도 함): 33~110

  • 짐이 5킬로그램 전후일 경우: 29~110

  • 짐이 10킬로그램 전후일 경우: 25~100

  • 짐이 20킬로그램이 넘는 경우: 20~100

 

MTB 구동계를 달고 있는 자전거(투어링 자전거 포함)은 상기의 맨 마지막 20~100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아마존에서 체인링과 스프라켓 등을 구입하여 샵에 방문하여 교체하기 전에 내가 국토 여행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인 16인치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에 대해서 기어인치를 계산하여 보았다. 이 자전거에 상당한 무게의 짐을 적재하여 국내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는 상황에서 바퀴 크기와 짐 적재의 요소를 고려하여 타당한 체인링을 확정짓고자 함이다.

 

 

먼저 44T 체인링으로 교체할 경우의 기어인치를 계산해 보니, 22 ~ 64의 범위다. 바퀴가 작고, 단일 체인링 구조라 구간의 최대치 보다는 최소치 22에 주목해 봤을 때, 상기의 가이드 10킬로그램과 20킬로그램의 중간 범위이다. 어림 잡아, 15킬로그램의 짐을 적재하고 업힐을 소화할 수 있는 크기다. 물론, 최대 기어비에 따른 기어인치가 64이므로 평지에서의 주행 능력에는 많은 제한이 있다고 보여진다. 

 

다음은 50T는 25 ~ 73의 범위다. 짐을 10킬로그램 정도 적재하여 라이딩하기에 적합한 정도다. 이렇게 두 가지 체인링에 관하여 계산을 해 보니, 두 가지 체인링에 대한 목적이 더 분명해 진다. 즉, 일상용과 여행용이다. 평소에 자출이나 인근 100킬로미터 이내의 지역에 가볍게 라이딩할 때는 50T 체인링이 더 적절하다. 간단한 먹거리, 음료 등 5킬로그램 싣고 여유있고 편하게 라이딩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반면에 짐을 많은 실은 장거리 여행인 경우는 무조건 44T이다. 

 

이 자전거 활용에 대한 방향은 다음 두 가지 방안 중 하나다. 

 

  1. 활용 목적에 따라, 체인링을 교체해 가며 사용 (44T, 50T 혼용)

  2. 중장거리 여행 전용으로 활용 (44T 세팅)

 

일단 첫 번째 방안으로 결정하고, 두 가지 체인링을 번갈아 장착해서 라이딩하며 몸으로 체감해 보려고 한다.